화장실에서 휴대폰 사용하는 당신, 대장균과 녹농균이 손에 묻어있다!

특히 이러한 세균 중에는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대장균의 경우 심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녹농균은 더 심각한 혈액 및 폐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프리스톤 교수는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세균 오염이 단순히 화장실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더라도, 이미 오염된 휴대전화를 다시 만지면 손을 통해 세균이 재확산될 수 있어 위생 관리의 효과가 크게 감소한다.
이에 프리스톤 교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휴대전화를 아예 화장실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휴대전화를 화장실에 가져가야 한다면, 사용 후 반드시 알코올 티슈 등으로 기기를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프리스톤 교수는 '변기 플룸 현상'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이 현상은 세균이 공기 중으로 확산되는 원인이 된다.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더라도 일부 세균은 여전히 공중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화장실 내 거의 모든 표면이 플룸에 의해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비누, 수도꼭지, 변기, 세면대, 문손잡이, 욕실 매트 등 대부분의 표면에서 대변 세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프리스톤 교수는 지적했다.
특히 변기 주변 바닥은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바닥에 둔 휴대전화는 더 쉽게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거나 잠시 바닥에 두는 경우가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프리스톤 교수는 휴대전화 소독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70% 알코올 티슈나 순한 비누와 물로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수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의 경우 물에 담그거나 표백제 등 강한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기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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