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해냈다! 빅리그 첫 4안타, 8월의 이정후는 '미친 타격감' 장착

8월 들어 이정후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일 메츠전 1안타, 전날 2안타에 이어 이날 4안타를 추가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는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올 시즌 10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1(399타수 103안타) 6홈런 44타점 54득점 8도루(2실패)를 기록하게 됐다. 출루율은 0.327, 장타율은 0.406, OPS는 0.733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0-1로 뒤지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몬타스의 95.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질주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결국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4회초에는 팀이 4-1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몬타스의 몸쪽 높은 코스 커터를 공략해 또다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 출루는 라모스의 내야 안타 때 득점으로 연결되며 팀에 소중한 점수를 안겼다.
6회에는 우완 불펜 오스틴 워렌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정교한 타격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8회에는 워렌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이날 하이라이트는 9회에 터진 네 번째 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에만 5득점을 올리며 대거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야수 루이스 토렌스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4안타 경기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시즌 56승 56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여전히 9경기다. 반면 메츠는 63승 49패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이정후의 맹활약이 샌프란시스코의 후반기 반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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