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00만 돌파…연말 선물 시장 장악한 에버랜드 '베이글 곰'의 비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연말연시 선물 시장을 정조준하여 야심 차게 선보인 신규 캐릭터 굿즈 ‘베이글 위시 베어(Bagel Wish Bear)’가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21일, 인형과 키링, 파우치 등 총 23종에 달하는 ‘베이글 위시 베어’ 굿즈 라인업을 공개하고 현장 상품점은 물론 모바일앱, 네이버 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트리투바’와 협업하여 선보인 ‘베이글 위시 초콜릿 키링 세트’는 고급스러운 패키징과 수제 초콜릿의 맛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되어 2차 추가 발주에 들어갈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의 배경에는 단순히 귀여운 디자인을 넘어, 캐릭터 자체에 부여된 탄탄한 ‘세계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베이글 위시 베어’는 에버랜드의 기존 대표 캐릭터인 ‘레니앤프렌즈’의 세계관에서 ‘베이글’이라는 콘셉트를 확장하여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다. 이 세계관 안에는 초콜릿 상점을 운영하는 ‘숍마스터’와 전문 ‘쇼콜라티에’, 그리고 달콤함을 배달하는 ‘딜리버리 베어’ 등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역할들이 존재한다. 여기에 ‘달콤한 향기로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감성적인 스토리를 더함으로써, 고객들이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캐릭터와 교감하고 그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에버랜드는 단순히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캐릭터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에버랜드 내 라시언메모리엄 상품점에는 ‘베이글 위시 초콜릿 상점’이라는 이름의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여 관련 굿즈를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겨울 시즌의 꽃인 눈썰매장이 위치한 알파인 빌리지에는 ‘베이글 위시 라운지’를 새롭게 조성하여,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동화 같은 공간 속에서 특별한 추억과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은 온라인상의 바이럴로 즉각 이어져, 에버랜드 공식 SNS에 게시된 트리 꾸미기, 눈 내리는 영상 등 관련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는 이미 100만 뷰를 훌쩍 넘어섰다.
결국 ‘베이글 위시 베어’의 성공은 잘 만들어진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의 완벽한 삼박자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캐릭터의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시즌 굿즈를 통해 고객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공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채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캐릭터 IP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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