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포기하려던 사람들 '환호'... 제주항공, 추석 연휴 '이 노선'에 좌석 긴급 투입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교통편 예매 전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빠르고 편리한 항공권은 일찌감치 동이 나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직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귀성객들과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하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폭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국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국내선 임시 증편 운항을 결정했다고 4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특별 조치는 고향 방문을 계획 중인 귀성객은 물론, 연휴를 이용해 제주도나 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로 떠나려는 여행객 모두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이 발표한 임시편 운항 기간은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2일부터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이어지는 10월 12일까지 총 11일간이다. 증편이 이루어지는 노선은 국내선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 노선들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김포)~부산 4편 ▲서울(김포)~제주 10편 ▲부산~제주 4편 등 총 18편의 임시 항공편이 추가로 투입된다.

 


이번 임시편 운항으로 인해 추가로 공급되는 좌석 수는 총 3,400여 석에 달한다. 이는 수천 명의 승객이 추가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며, 좌석 매진으로 인해 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추가로 풀리는 임시편 항공권은 제주항공의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 웹사이트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약 및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이번 임시편 역시 한정된 좌석으로 운영되는 만큼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항공권 확보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소식이 발표된 지금,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현명하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 역시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증편 결정의 배경에 대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 방문을 위한 항공편을 아직 구하지 못한 분들과, 황금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이번 임시편을 긴급 편성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주항공의 발 빠른 조치가 극심한 '예매 대란' 속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