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둔 아들' 논란에 3년간 광고 끊겼나…정우성, 드디어 밝혀진 '공백기'의 진실

이번 광고 계약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그의 지난 3년이 순탄치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정우성은 지난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생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톱스타에게 '숨겨둔 아들'의 존재는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그가 배우 인생의 정점을 찍은 때와 맞물린다. 주연을 맡은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통상적으로 영화 흥행이 광고 계약으로 직결되는 업계의 관행과 달리 그의 새로운 광고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우성이 사생활 논란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광고 활동을 중단하며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불거졌다. 최고의 전성기에 광고가 끊긴 이례적인 상황은 이러한 의심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스캔들을 인지하고 광고를 찍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기존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당시 배우의 스케줄이 영화 촬영 등으로 매우 바빠 새로운 광고를 진행할 물리적인 시간이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과 의혹 속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오던 정우성은 최근 또 다른 소식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10년 이상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연인과 법적으로 부부가 된 것이다. 그의 아내는 '청담부부'로 유명한 절친 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 커플과 함께 더블 데이트를 즐길 만큼 가까운 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존재였다.
결과적으로 정우성은 오랜 연인과의 관계를 법적으로 공고히 하며 개인사를 안정시킨 직후, 3년 만의 광고 복귀라는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사생활 논란과 '천만 배우'의 광고 공백이라는 미스터리한 시간을 지나, 결혼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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