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 311kg 초고도비만 커플, 결혼 포기하고 수술대에…현재 모습 '충격'

두 사람의 삶은 어린 시절부터 비만이라는 그림자에 잠식당해 있었다. 주체할 수 없는 폭식 습관과 음식 중독은 이들의 몸을 끊임없이 불렸다. 한때 엘리의 체중은 146kg, 약혼자 라이스는 165kg에 달했다. 합산 체중이 311kg에 육박하면서 맞는 옷을 찾는 것조차 사치가 되었고, 건강은 물론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라이스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큰 슬픔을 겪으며 두 사람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비장한 결단을 내렸다. 이들은 2022년 1월, 결혼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차곡차곡 모아온 2만 파운드(약 3700만원)를 들고 망설임 없이 튀르키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적은 단 하나, 위의 대부분을 잘라내 음식 섭취량을 강제로 줄이는 '위소매절제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그것은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했다. 엘리는 "수술로 작아진 위에 맞춰 식사 습관과 마음가짐을 완전히 새로 익혀야 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매일 섭취 칼로리를 기록하고, 독하게 식단을 관리하며 운동을 병행하는 피나는 노력을 이어갔다. 그 결과, 엘리는 69kg, 라이스는 90kg까지 체중을 감량하며 두 사람 합쳐 무려 152kg이라는, 사람 한 명의 몸무게를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급격한 체중 감량은 '늘어진 피부'라는 또 다른 시련을 안겨주었다. 엄청난 양의 지방이 사라진 자리에 탄력을 잃은 피부가 흉하게 남은 것이다. 결국 이들은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엘리는 복부 피부 제거와 가슴 리프팅 수술을 받았고, 올해 4월에는 두 사람이 함께 튀르키예로 날아가 복부 성형 수술을 진행했다. 엘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겨드랑이, 등, 지방흡입 등 추가적인 수술까지 감행했다. 엘리는 "마지막 수술을 함께하며 서로의 회복을 도왔기에 큰 힘이 됐다"며 "이제 정말 모든 수술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수많은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두 사람은 마침내 꿈에 그리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미뤄왔던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엘리는 자신의 모든 과정을 틱톡에 공유하며 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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