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가 통째로 부산에 온다... 500만 달러 박스오피스 기록 깬 전설의 뮤지컬

이번 부산 공연은 '위키드'의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에 성사된 지방에서의 최초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위키드'는 무대 셋업에만 3주 가까이 소요되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으로, 그동안 지방 공연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국내 제작진이 라이선스 공연 형태로 지방 관객들을 만났는데, 2016년 대구와 2021년 부산에서 각각 공연된 바 있다. 이번에는 약 3년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 서울에 이어 부산 공연에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오리지널에 가까운 완성도 높은 공연을 기대할 수 있다.
'위키드'는 고전 판타지 '오즈의 마법사'를 색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며, 2024년에는 브로드웨이 최초로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2025년 1월에는 웨스트 엔드 주간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위키드'의 글로벌 성과는 실로 놀랍다. 전 세계 16개국에서 7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100여 개의 트로피를 석권했다. 이 작품은 'Popular', 'Defying Gravity' 등 수많은 명곡과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의 황홀한 무대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진행된다는 점에서 지방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무대 셋업에만 3주가 소요되는 대형 프로덕션이 원작 그대로의 스케일로 부산을 찾는다는 것은 국내 공연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서쪽 마녀 엘파바와 북쪽 마녀 글린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선과 악, 외모와 내면, 편견과 진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감동적인 스토리와 음악으로 22년 동안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장수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위키드'를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newsnetpaper.com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