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물로 꽉 채운 ‘밀양 초청작’ 베스트

먼저 8월 2일(토) 오후 8시에 무대에 오르는 연극 '보물찾기'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휴먼 코미디다.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위해 모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잊고 지내던 소중한 감정과 추억을 다시 되짚게 만든다. 겉으로는 다투고 멀어진 듯 보이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과 이해가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은 관객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특히 각자의 상처와 오해를 안고 있던 인물들이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다시 하나로 모여드는 장면은, 단순한 가족극을 넘어 인간 관계의 본질을 되짚게 한다.

배우 이준혁, 문민경, 박한솔, 차용환, 허예슬이 출연하는 이번 무대는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정의 깊이가 돋보이며, '진짜 보물'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메시지는 모든 세대에게 울림을 전할 것이다.
이어 8월 4일(월) 오후 8시에 공연되는 '운빨로맨스'는 말 그대로 운명과 사랑이 얽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작품은 불운의 연속인 삶을 살아가던 여주인공이,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와의 '운빨 가득한' 사건을 겪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혀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변화하고, 사랑을 알아가며 점차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빠른 템포로 전개된다.
이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캐릭터의 개성과 대사의 위트다. 관객은 속사포처럼 주고받는 유쾌한 대화 속에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특히 현대 사회의 연애와 인간관계를 반영한 요소들은 젊은 관객층의 호응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주재환, 전수희, 이건희, 배혜수 배우가 함께 무대를 이끌며,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운명'을 믿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자극할 예정이다.
밀양공연예술축제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무장한 수작이며,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아리나 천막극장 특유의 친밀한 공간은 배우와 관객 간의 거리감을 좁혀, 몰입도 높은 공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전국 각지의 우수 공연을 초청해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의 확산과 관객들의 문화 향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물찾기'와 '운빨로맨스'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예매 및 공연 정보는 밀양공연예술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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